늘 적으로 만났을 네트와 볼이 한잘 넘게 마주 보고 있다 네트야 늘 그곳에 있었겠지만 플라스틱 집도 있고 주인에 손길을 타고 안락한 주머니에 살던 볼은 얼마나 무서울까 뜨거운 햇살 깜깜한 어둠 특히 쏟아지는 빗줄기는 얼마나 무서울까 하루가 지나고 한주가 지나고 한달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는 주인을 오늘도 기다린다 아마도 저 볼은 한때는 웬수 같던 저 네트가 이제는 친구같고 보호자 같게 느껴지지 않을까 새로 코트가 열려도 저 볼은 사용하지 말아야 겠다 웬지 친해진 네트에게로 날아가 포근히 안기려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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